"그래서, 이걸 유저가 어떻게 쓴다는 거죠?"
투자 심사역 앞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설명하다가 막히는 순간이 있습니다. 머릿속에는 완벽한 그림이 그려지는데, 상대방의 눈에는 공허한 추상적 개념만 떠다니는 거죠.
비단 IR 피칭뿐만이 아닙니다. 팀 내에서 새로운 기능을 제안할 때, 클라이언트에게 서비스 흐름을 설명할 때, 우리는 늘 '이해시키는 것'에 고군분투합니다.
오늘은 스타트업 창업자, 기획자, PM분들을 위한 필살기를 공개합니다. 복잡한 유저 시나리오를 '한 장의 카톡 대화'로 명쾌하게 보여주는 방법입니다.
1. 왜 '대화형 시나리오'가 효과적인가?
📊 숫자보다 강력한 '스토리'
"MAU 10만 달성 예상", "전환율 3% 개선"... 이런 지표들은 중요하지만, 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이기엔 차갑습니다.
반면, 구체적인 유저 스토리는 다릅니다.
"30대 직장인 '민수'씨는 매일 저녁 퇴근 후 헬스장에 갑니다. 그런데 운동 기록을 적기가 너무 귀찮았습니다. 그래서 우리 앱을 켜고..."
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, 민수씨가 앱 알림을 받고 친구와 나누는 대화 화면을 보여준다면? '체감'의 수준이 완전히 달라집니다.
💡 '아하 모먼트'를 유발한다
투자자나 이해관계자가 "아, 이게 이렇게 쓰이는 거구나!"라고 느끼는 순간, 그것이 바로 '아하 모먼트(Aha Moment)'입니다.
추상적인 설명 10페이지보다, 리얼한 대화 캡처 1장이 이 모먼트를 훨씬 빠르게 유발합니다.
🎯 기억에 남는다
사람들은 데이터보다 이야기를, 이야기보다 이미지를 더 오래 기억합니다. 피칭이 끝난 후에도 투자자의 뇌리에 남는 건 숫자가 아니라, "아, 그 카톡 대화 예시가 인상적이었어"라는 장면입니다.
2. MockaoTalk으로 만드는 피칭 자료 유형
Type A. 유저 페인 포인트 시각화
현재 유저가 겪는 '불편함'을 대화로 생생하게 보여줍니다.
A: "야 방금 그 맛집 어디라고 했어?"
B: "아 그거? 잠깐만 찾아볼게... 카톡 어디 갔지?"
A: "ㅋㅋ 나도 항상 이래 진짜 짜증나 저장해둔 거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니까"
B: "그니까... 이런 거 한 번에 모아주는 앱 없나?"
이 대화 한 장면으로 "아, 사람들이 진짜 이런 불편을 겪는구나"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.
Type B. 솔루션 경험 시나리오
우리 서비스를 사용한 '후'의 긍정적인 경험을 보여줍니다.
A: "야 아까 그 맛집 정보 바로 찾았어?"
B: "응 ㅋㅋ 그 앱 깔았더니 카톡에서 공유된 링크 다 자동으로 저장해주더라"
B: (앱 스크린샷 전송) "여기 보여? 맛집 폴더에 바로 뜸"
A: "오 대박 나도 깔아야겠다"
'Before → After' 구조로 두 가지 시나리오를 나란히 보여주면 효과가 배가됩니다.
Type C. 핵심 기능 하이라이트
서비스의 '킬러 기능'을 유저 간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노출합니다.
친구: "야 그 운동 앱 뭔데?"
유저: "이거? OO핏인데 진짜 좋아"
유저: "뭐냐면 오늘 내 운동량 보고 친구들이 응원 보내줄 수 있거든"
유저: (앱 알림 스크린샷) "이렇게 톡처럼 와 ㅋㅋ"
친구: "헐 귀여워 ㅋㅋㅋ 나도 해볼까"
기능 설명이 아니라 '경험 공유'처럼 느껴져서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.
3. 실전 제작 가이드: 투자자도 반할 품질로
MockaoTalk 빌더를 켜고 따라 해보세요.
Step 1. 페르소나 구체화
- 프로필 사진: 타겟 유저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사용하세요. 20대 여성 타겟이면 밝은 느낌, 직장인 타겟이면 깔끔한 느낌으로.
- 이름: '김민수', '이지연' 등 구체적인 이름을 부여하면 현실감이 높아집니다.
- 상태 메시지: "오늘도 야근 중...", "헬창 라이프 🏋️" 등 캐릭터성을 더할 수 있습니다.
Step 2. 시나리오 스크립팅 (3단 구조)
- Hook (도입): 일상적인 상황 제시 / 불편함 표출
- Body (전개): 솔루션 언급 / 기능 경험
- Punch (마무리): 긍정적 반응 / 행동 유도 ("나도 써봐야겠다")
Step 3. 디테일이 생명
- 시간 설정: 대화 시간대를 현실적으로 설정하세요. (예: 저녁 8시, 퇴근 후)
- 읽음 표시: 1:1 대화에서 '읽음' 표시가 있으면 더 리얼합니다.
- 이모지/ㅋㅋ 사용: 너무 딱딱하면 광고 같고, 너무 가벼우면 신뢰가 떨어집니다. 적당한 균형을 찾으세요.
4. IR Deck에 넣는 법: 디자인 팁
만들어진 대화 이미지를 어떻게 피칭 자료에 녹여낼까요?
🖥️ 슬라이드 구성 예시
- [슬라이드 1] 문제 정의: "매일 수천 개의 링크가 공유되지만, 90%는 잊혀집니다." + Pain Point 대화 캡처
- [슬라이드 2] 솔루션: "OOO은 공유 링크를 자동으로 저장하고 분류합니다." + After 대화 캡처
- [슬라이드 3] 유저 반응: "실제 베타 테스터의 반응입니다." + 긍정 리액션 대화 캡처
📱 디바이스 목업 활용
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면, MockaoTalk에서 저장한 이미지를 '스마트폰 목업' 이미지 안에 넣으세요. 피그마(Figma)나 캔바(Canva)에서 쉽게 할 수 있습니다.
⚡️ 애니메이션 (프리미엄)
프리젠테이션 도구에서 이미지가 순차적으로 나타나게 하면, 대화가 진행되는 듯한 역동적인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.
5. 피칭 외 활용처
이 기법은 IR 피칭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됩니다.
- 기획 문서: PRD(제품 요구사항 문서)에 유저 시나리오 첨부
- 개발 커뮤니케이션: 개발자에게 "이런 느낌으로 구현해주세요" 전달
- 마케팅: 바이럴 마케팅 소재, SNS 피드 콘텐츠
- 고객 인터뷰: "이런 상황, 겪어보신 적 있으세요?" 리서치 자료
마치며
스타트업의 성패는 '공감'에서 갈립니다. 아무리 훌륭한 기술이라도, 그것이 유저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느끼게 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.
복잡한 설명 대신, 리얼한 대화 한 장면으로 승부하세요. 투자자의 시선이 달라질 겁니다.